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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아란 퍼스널컬러 다녀온 후기 / 천연립스틱 만들기까지!

두번째행복

by 라앵 2021. 1. 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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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요!

 

 

 

 

새해를 맞아 오래된 제 친구와 함께 퍼스널컬러 진단에 다녀왔어요.

친구 생일이라 생일선물겸 제가 전액지불하고 다녀왔는데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ㅎㅅㅎ

제가 다녀온 곳은 홍대 근처에 위치한 아란 퍼스널컬러 입니다!

 

"아란"이란 이름은 '아름답게 자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의 줄임말이래요.

너무 아름다운 말인듯 :)

 

 

 

 

몇년 전부터 퍼스널컬러 진단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하고 왔답니다

퍼스널컬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접해본지 어언 5-6년쯤 됐고

그 많고 많은 자가진단법을 아무리 뒤져봐도 내 톤을 모르겠는 것...

 

제가 느끼는 제 피부의 큰 특징이라면

1. 어둡고 2. 노랗고 3. 잘타고 4. 칙칙함... 이거든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 제 뇌피셜 포함 대충 웜쪽이 아닐까.. 짐작만 해왔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던 여쿨 뮤트였고,

가지고 있는 화장품, 옷가지들에 여쿨 뮤트 색상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웜톤일 줄 알았어요.. 네..

제 친구들도 그랬는걸요.. 음..

 

 

 

 

친구는 4년전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가을뮤트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모든 가을뮤트 색상이 찰떡이란 느낌은 못 받았다며

다시 한번 받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같이 가게 되었구요.

 

카카오톡으로 연락드리고 선입금까지 하고 예약을 마쳤구요!

예약하고나서 어떤 질문을 해야할까 메모장에 정말 꼼꼼히 적어갔어요.

그 자리에서 생각하려면 떠오르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드디어 비행기에 올라타 서울로 궈궈싱..

친구 집에서 자고 다음날 진단을 받으러 갔고 정말 두근두근.. 했슴당

 

자기소개서 작성 각자 가져온 화장품의 4계절 구분 퍼스널컬러에 대한 기초상식 습득

피부톤과 피부색상 진단 → 기본적 진단 시작(웜,쿨 구분) 베스트, 워스트 컬러, 헤어컬러 탐색

→ 진단된 톤에 어울리는 찰떡립스틱 만들기 → 굳히는 동안 톤에 맞는 색조 추천 진단결과설명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이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립을 사장님이 계절별로 분류해주신건데요,

제가 여름뮤트라고 했잖아요..?

보이시나요 웜톤컬러가 가장 많고 여름뮤트 색상은 하나도 없는거.. ㅎㅋㅋㅋ

가지고 있는 화장품 다 재정비해야하는 날이 왔어요..^^

 

여기서 제가 평소에 사놓고 정말 안 어울린다 싶어서 못 썼던게

가을 딥 색상들이었어요.

앞으론 잘 알아보고 알아서 잘 피해야겠다 싶었습니다.ㅎ

 

 

 

 

 

 

 

 

 

이 사진은 제 친구의 립들을 사장님이 분류해주신거고

원래 가을뮤트임을 알고 있었던 친구답게 가을뮤트, 가을딥 색상이 정말 많았어요.

부러웠습니다.. 저도 진작에 받아볼걸 그랬다 싶었어요.ㅜㅜ

 

이후 4계절 컬러 분류표에 직접 자필로 받아적으면서 퍼스널컬러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들었는데요,

연예인 이미지로 설명해주시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가 정말 잘 되더라구요.

그동안 몇년 찾아보면서 대충 공부하면서 헷갈렸던 점들이 다 정리되는 기분이었어요!

 

 

 

 

 

 

 

 

 

그 다음 거울 앞으로 자리를 옮겨 피부톤부터 체크해주셨는데요

친구는 21호 피부에 옐베 핑베 어느쪽에도 치우지지 않은 중간톤이라고 하셨고

저는 22호~23호 피부에 친구보다는 핑베에 한두레벨 치우쳐 있는 핑크톤이라고 하셨어요

 

전 제가 스스로 엄청 어두운 피부라 생각해서 입생로랑, 헤라 파운데이션 25호를 쓰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그것보단 밝은 피부라며 한두톤 더 밝게 쓰시길 추천해주셨어요.

 

여기서 제 피부가 어두우면서 핑크톤이라 노랑+핑크 조화로

육안으로 보기에 더 칙칙함이 느껴지는 것인가.. 하고 깨달았습니다.

 

 

 

 

 

 

 

 

 

친구 먼저 퍼컬 진단을 해주셨는데요!

웜, 쿨 순서대로 드레이프를 하나하나 다 대주셨고

과거 진단처럼 가을 뮤트가 맞다는 결과가 나왔답니다.

 

왼쪽이 가을뮤트범위, 오른쪽이 친구의 베스트 컬러예요!

진짜 얼굴이 탁 환해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댑악

 

 

 

 

 

 

 

 

 

이건 필자의 사진이구요.(부끄..)

왼쪽이 여름뮤트범위컬러의 드레이프, 우측이 제 베스트 컬러들이었어요.

 

제가 그동안 색알못이라 어울리는게 대체 뭔지 못 찾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웜이라 생각하며 접해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컬러들이라 못 찾았구나 싶었습니다.ㅋㅋㅋ

 

단 하나, 주황끼 들어간 색상은 얼굴에 대는 순간 똥색이 된다는거 하나는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정말 정말 고대하고 기다려왔던 순간...!

립스틱 만드는 시간입니다. (소리 벗고 팬티 질러~~><)

 

먼저 립밤 베이스 6g에 파스츌러를 이용해

사장님이 알려주시는 레시피대로 가루를 첨가해 만들기 시작했는데,

준비된 색소가루들이 생각보다 색상들이 다양해서 신기했어요.

 

제 여름뮤트 립스틱을 만들 땐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상도 넣었고, 새까만 검정색상 가루도 넣었답니다.

친구는 한 3~4가지 색상을 섞어서 가을뮽립, 저는 5~6가지 색상을 섞어서 여름뮽립 색상을 만들었어요!

 

 

 

 

 

 

 

 

 

향도 첨가할 수 있었는데 무려 6가지 중에 고를 수 있었어요.

저랑 친구는 똑같이 상큼한 라임향으로 택했구용.

 

립스틱 쉐입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었어요.

일반 매끈한 타입, 꽃 타입, 하트 타입 등등 선택지가 있었고

저희는 좀더 러블리해지고자 하트로.. (퍽)

 

마지막 립스틱 케이스는 왼쪽 사진처럼 6가지 스타일이 있었는데,

친구는 간지나보인다며 검정 사각 케이스,

저는 여름뮤트 색상에 괜히 가깝게 하고 싶어서 하늘색으로 선택했슴둥.ㅎㅎ

 

 

 

 

 

 

 

 

립스틱을 굳히는 동안

사장님이 보여주신 색조들을 구경하고 어울리는 색조가 뭔지도 추천 받았는데요!

 

제 입술에 3번은 진짜 워스트구요.. 1,4이 괜찮구 2번은 그냥 쏘쏘... ㅎㅎ

우측 사진처럼 톤다운 색상, 회끼 도는 색상, 플럼끼 도는 색상이 주로 어울린다고 하셨어용.

 

화장품 구경은 왜 해도해도 안 질리는지... 너무 즐거웠슴둥.

 

 

 

 

 

 

좌) 필자의 여름뮤트 진단표, 우) 친구의 가을뮤트 진단표

 

 

 

이렇게 립스틱까지 완성하고 각자 진단표를 나눠주셨고 직접 써주시면서 설명까지 해주셨어요!

 

저희 방향으로 보이게 돌려서 반대로 써주시는데

정방향으로 보고 쓰시는 것 마냥 슥슥 잘 써주시는게..

 너무 신기한거 있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캬항)ㅋㅋㅋㅋㅋ

 

친구랑 저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채도, 명도보다 청/탁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이었어요.

전 이게 정말 궁금했던지라 딱 찝어 알려주시는데 6년 묶은 체증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란 퍼스널컬러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했구요!

자세한 사진을 첨부할까도 생각했지만 여기서 미리 다 보시면 재미없잖아요..?

직접 아란 퍼스널컬러로 고고싱 해보자구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저는 집에 잘 돌아.. 가지 못 했어요.

한파로 서울에서 발이 계속 묶여있다가 며칠 후 겨우 없는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아참 그리구 끝나면서 아란 이름이 프린팅된 예쁜 거울도 주셨어요. 진짜 이쁘져..

제가 멀리서 왔다고 하시니까 진짜 놀래시면서 후기 이벤트를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네이버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그 자리에서 예쁜 머리끈도 겟했습니다.ㅎㅅㅎ

 

이건 사장님 초이스로 주시는거라 고르는 상품은 아니었구요!

의도하신건지 모르겠지만 퍼스널컬러에 어울리게

친구는 투명한 카멜색 집게핀, 저는 소라색 머리끈을 받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곱창머리끈 맨날 쓰고 있어요. 너무 조하..)

 

 

 

 

 

 

 

 

 

왼쪽은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컬러칩인데요,

여름뮤트라고 써둔 부분이 여름뮤트 색상 컬러칩입니당.

 

우측 사진은 아란에서 받은 컬러책자인데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름뮤트는 3,4번째 줄에 해당되고

그 중 별☆표 쳐주신 3개 색상이 제게 베스트!

그리고 가을뮤트 1번째 줄△까지는 허용범위라고 하셨구요,

어두운 색상이 쓰고 싶다면 겨울 쿨톤쪽의 4번째 줄 정도는 괜찮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전 여름뮤트 관련 색상의 화장품, 옷이 한.개.도 없어서

앞으로 쇼핑해야 할 친구들이 엄청나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퍼컬 진단 받고 온 뒤로 쇼핑몰 가끔 둘러보는데 제 베스트 색상 위주로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그 전에 그냥 검정색 옷 위주로 사곤 했었는데, 내가 이런 색상을 찾아보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이건 아란에서 만든 립스틱 상세샷...!

그냥 이뻐서 한번 다시 찍어봤어요. ><

 

이게 카메라에서 색상 잡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립스틱 색상이 실제보다 딥하고 채도가 있게 나왔는데

실제론 회끼낭낭한 느낌이랍니다.

 

발색샷은 비슷하게 나온 편이예요.

말린 장미인 듯 하면서도 약간의 플럼끼와 회끼가 돌죠. 옙버...

촉촉해서 컬러림밥 바르듯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이렇게 퍼스널컬러 진단 후 전 여름뮤트에 대한 모든 것을 뒤져보기 시작했어요.

공부도 더 했고 어울리는 색상은 뭐가 있는지,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색조부터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요즘 코로나로 외출할 일도 없어 짠순이마냥 아끼고 살았는데

올리브영에서 다 질러버렸습니다.ㅎㅎ

 

이렇게 알아보고 고르는데 일주일 걸린 것 같아요.

첫 여름뮤트컬러 아이들이어서 신중하기도 했고

특히 전.. 엄청난 결정장애를 가졌거든요.^^

 

 

 

1) 에스쁘아 신상 리얼 아이 팔레트 '모브미'

2) 아란에서 사장님이 여름뮤트 팔레트로 추천한다고 적어주셨던 홀리카홀리카 팔레트 '테라조'

3) 쿨톤 맛집이라고 입소문이 자자한 롬앤의 제로 벨벳 틴트 '아이시'

 

 

 

 

 

 

 

먼저 에스쁘아 모브미!

 

케이스가 일단 눈길을 사로잡구요..?

회끼 낭낭한 컬러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정말 매력적이고

발색도 여리여리하게 올라가는 편이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회끼가 돌지만 너무 딥한 색상들이 아니어서

여쿨 라이트 분들께도 어울리는 팔레트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홀리카홀리카 테라조!

 

아란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아이답게 진짜 괜찮았어요.

저는 눈에 음영을 안넣자니 눈이 부어보이고

너무 어두운 음영은 안 어울리는 스타일인데,

딱 여름뮤트 컬러들에 적당한 명도를 가진 팔레트 색상들이라 정말 맘에 들었어요.

데일리한 색상들과 생각보다 큰 펄들이 정말 예쁩니다..!

 

 

 

 

 

(좌)에스쁘아 모브미, (우)홀리카홀리카 테라조

 

 

둘이 정말 색다른 매력이죠.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다르면서도 둘다 여름뮤트에 잘 어울리는 팔레트라서

직접 발색해보니 정말 예쁘고 괜찮았어요.

전 둘다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찐 데일리템으로 추천드립니다.ㅎㅅㅎ

 

 

 

 

 

 

 

그리고 마지막 롬앤 제로 벨벳 아이시!

이 친구는 약간 딥하고 약간 플럼끼가 도는데요,

유명세답게 괜찮은 컬러였지만

제 피부톤에는 더 회끼가 돌았어도 이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제 인생 처음 여름 쿨톤 뮤트 화장품들을 데려와 봤는데요,

웜톤이라 생각하고 지내왔던 과거와는 다를

새로운 앞으로가 너무 기대됩니다..!

 

이렇게 여뮽 제품들 하나하나 모으다보면..

언젠간 완전체가 되겠죠?

(언제일까..)

 

 

 

 

더보기

위 제품들을 이용한 메이크업 완성..! (부끄러우니 3초만 보고 접어주실래요...? please)

눈은 베이스로 모브비, 포인트로 테라조 사용했고

블러셔로 모브비,

립은 아란립스틱을 베이스로, 아이시를 포인트로 사용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아란 스널컬러에 다녀온 후기 써봤구요.

더 할말이 많은데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 자제했습니다..><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구요,

저처럼 자가진단하기 힘들었던 분들,

퍼스널컬러에 관심가지고 계시는 분들,

색조와 옷색상을 고르는데 좀더 쉽게 고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꼭 해보시면 좋겠구요.

 

 

아란이어야 하는 이유는!!!

사장님이 색상 보시는 안목이 탁월하시구요,

무엇보다 립스틱 만드는 시간이 너무 유익해요..><♡

 

 

 

 

 

 

정말 추천드립니다~~♥